백영현 시장 ‘민군 드론 배송 실증사업’ 직접 발표
▲ 포천시가 국토부에서 추진하는 ‘2024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 공모사업에 신청서를 냈다. /사진제공=포천시

포천시가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2024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 공모사업에 도전장을 던졌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22일 인천시 항공안전기술원에서 열린 공모사업에 지역 특색을 반영한 민군 드론 배송 실증사업을 직접 발표했다.

10분간의 PT 발표에서 백 시장은 “드론 배송 상용화 사업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드론작전사령부와 협력해 AI 기반의 국방 드론전력화의 메카가 되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국토부는 공모신청과 발표한 자료를 검토한 뒤 이달 말 ‘2024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대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난 2019년부터 전국 자치단체의 특성에 맞는 드론 실증사업을 발굴해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드론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상용화를 목표로 제주도 가파도와 성남시 탄천공원의 드론 배송 상용화 실증에 성공했다.

이런 가운데 포천시는 지난해 9월 창설한 드론작전사령부와 연계해 민군 드론 배송이라는 지역특화 실증사업을 계획했다.

경기도에선 유일하게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된 만큼 드론을 적극 활용했다.

산정호수, 아트밸리 등 주요 관광지에 지역 특산품을 드론을 배송할 계획이다.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에는 응급의료품도 배송한다.

여기에 더해 군부대에 부식과 취사도구, 군용차량 정비부품 등을 각 부대로 수송할 예정이다.

시는 공모사업 신청에 앞서 경기대진테크노파크를 비롯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과 학계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