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만 663TEU…수입·수출 상승
중국·베트남 수출 호조 힘입어
대중 수출, 기계·잡화·섬유류↑
▲ 인천신항 컨테이너터미널 전경./인천일보DB
▲ 인천신항 컨테이너터미널 전경./인천일보DB

중국과 베트남 수출 호조에 힘입어 인천항 1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대비 14%가까이 늘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1월 중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31만663TEU, 지난해 같은달 대비 13.9%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입 물동량은 15만1469TEU, 수출 물동량은 15만3288TEU로 작년 동월 대비 각각 8.4%, 19.3%씩 증가했다. 환적 물동량은 5907TEU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출 물동량은 중국 9만9903TEU, 베트남 1만2199TEU, 말레이시아 3306TEU로 각각 2만1698TEU (27.7%), 1322TEU(66.6%), 1722TEU(9.0%)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 65.2%, 베트남 8.0%, 대만 3.3%, 말레이시아 2.2% 순으로 이들 4개 국가로 수출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체 수출 물동량의 78.6%를 차지했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입 물동량은 중국 8만8853TEU, 미국 3569TEU, 홍콩 3508TEU로 지난해 동월 대비 각각 1만639TEU(13.6%), 1568TEU(78.3%), 911TEU(35.1%) 늘었다.

국가별 수입 비중은 중국 58.7%, 베트남 13.3%, 태국 6.1%, 말레이시아 3.2% 순이며 이들 4개 국가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체 수입 물동량의 81.2%다.

IPA는 물동량 증가 원인을 중국과 베트남지역의 수출 호조 및 공컨테이너 수출 리포지션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 중국 수출에서는 기계류, 잡화, 섬유류가 수입에서는 섬유류, 전기기기가 주요 증가 품목이었다. 대 베트남 수출에서는 플라스틱, 목재류 등이 증가했다.

컨테이너로 수출된 중고자동차는 2만7162대 작년 1월 2만3586대보다 3576대 늘었다. 주요 중고자동차 수입국이 위치한 지중해권 해상운송료가 급상승해 컨테이너 운송 대수는 지난해 12월 3만3072대에 비해 줄었으나 향후 수에즈운하 통과가 정상화 되면 수출 대수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중동지역 지정학적 위험 지속, 중국경기의 불확실성, 국내 건설경기 부진 심화 등 어려운 환경에도 인천항 물동량 증가에 힘쓴 선사와 물류기업·화주 등에 감사를 전한다”라며 “인천항 물류 및 서비스 환경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