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1월 인천 수출입 현황. /자료=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 제공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올해 인천 1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1.4% 증가한 48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가 발표한 ‘2024년 1월 인천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월 인천의 수출은 48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9% 감소한 54억7000만 달러, 무역수지 적자는 6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인천 5대 수출품목의 수출은 일제히 증가했다.

1월 인천의 수출 상승을 이끈 것은 지난해 말부터 반등하기 시작한 반도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최대 효자품목인 자동차, 그리고 2022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5대 수출품목으로 복귀한 화장품 등이다.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31.2% 증가한 13억4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으로 수출도 30.1% 증가했다. 자동차의 경우 중동 및 중앙아 지역으로의 중고차 수출은 0.7% 감소했지만. 미국·캐나다 등 북미 지역으로의 신차 수출이 30% 상승하며 5억8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화장품은 104% 증가한 2억 달러를 수출했다.

국가별로는 인천의 상위 5대 수출대상국 중 중국(+29.7%), 미국(+24.3%), 베트남(+39.1%), 대만(+137.4%), 홍콩(+116.6%)으로의 수출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반도체로 반도체 수출 회복이 1월 수출 증가에 가장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심준석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장은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24년 1월 수출은 기분 좋게 시작했다"라며 "하지만 올해는 미국, 러시아, EU, 인도 등 주요국의 대선과 총선이 예정된 만큼 이로 인한 글로벌 통상환경의 영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