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위험수당' 등 월요기획 호평
의대 증원 적정선 등 다양한 시각 필요

공공의대·이민청 유치 당위성 전달을
'KBS 인천' 촉구-UAM 시대 준비를

'5년 연속 지발기금 우선 지원사' 축하
'허식 전 시의장 법정공방' 현장 잘 묘사

삼바 부지 확보 어려움…대책 고심을
총선 후보 활동 너머 현안·정책 소개를
▲ 이준한 인천일보 인천본사 시민편집위원회 위원장과 시민편집위원들.

인천일보가 한 달간 보도한 기사를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시민편집위원회가 지난 19일 오후 4시30분 인천일보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위원들은 '긴급점검-지방의회 품격 추락, 무엇이 문제인가', '월요기획' 등 기획기사를 호평하며 지역신문만이 할 수 있는 아이템 발굴과 주요 현안에 대한 지속적인 보도를 강조했다.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4·10총선 관련해서는 각 지역의 현안과 후보자들이 내놓는 정책들에 대해 깊이 있는 보도를 제안했다. 또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위원들 의견. 성명 가나다순.

 

▲김광석 서경대학교 교수

공공의대설치와 이민청유치는 인천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지속해서 보도해 중앙에 전달해야 한다. 인천은 재외동포청이 있어 700만 재외동포들과 네트워크가 형성된 도시이고 근대 이민의 역사가 최초로 시작된 곳이다. 또 인천국제공항 소재 등 인천의 특징과 장점을 강조해야 한다.

2월 1일자 '내항보안구역 해제, 같은 문제 다른 시선' 관련, 각 기관 간 시각차가 매우 큰 사항이니 인천시민과 보안 관련 기관 모두 함께 대승적 차원에서 공감대 조성이 우선돼야 한다. 인천일보가 지역의 대표신문으로서 관련 기관의 인터뷰를 실어 보도해주길 바란다.

 

▲박소영 법무법인 케이앤피 대표변호사

행정구역 개편, 제물포르네상스, 뉴홍콩시티 등 인천 주요 현안들을 시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잘 보도해줬다. 현재 '의료대란'을 두고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단순히 전공의와 정부의 대립으로만 바라볼 게 아니라 분석하는 보도를 해줬으면 한다. 정부가 2000명을 증원한다고 발표했는데 이 규모가 적정한 것인지, 전공의는 2000명이 과도하다고 하는데 산출 기준이 어떻게 되는지 등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이 상황을 판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각에서 기사들을 써주길 바란다.

 

▲이선택 전 선진화시민행동 사무국장

인천의정비 인상 추진 보도가 기억에 남는다. 의정비심의위원회를 열고 의정 활동비 인상 여부를 논의하고 있던데, 군·구도 같이 편성해서 올려달라고 하는 상황이다.

이 기사의 연장 선상에서 감시 역할을 해야 하는 시의원들이 제대로 하고 있는지 짚어보면 좋겠다. 정책이나 민원, 예결산을 올바르게 집행하는지 평가를 해봤으면 한다.

 

▲이완식 H&J산업경제연구소 소장

지난달 월요기획을 지속 보도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이달 2건이나 나와 인상 깊다.

다만 제목을 잘 뽑았으면 좋겠다. 제목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데 이건 편집기자만의 몫이 아니라 편집국 차원에서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또 기관을 잘 알기 위해서는 기관장 인터뷰만큼 효과적인 게 없는데 인천일보에서 기관장 릴레이를 지속 보도해주고 있어 굉장히 좋았다.

끝으로 인천시민들을 위한 기사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지난 1일 보도된 '5년 연속 지발기금 우선 지원사 '쾌거'' 보도를 보고, 지켜보는 입장에서 기뻤다.

지난달 태영건설 워크아웃 관련한 인천 사례도 있으면 취재를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는데, 바로 기사가 나와서 굉장히 반가웠다.

최근 보도된 ''5·18 폄훼 논란' 허식, 법정공방 시작' 기사 보도가 무척 인상 깊었는데, 생동감이 있을 뿐 아니라 핵심과 현장 묘사를 잘 전달했다. 또 '긴급점검-지방의회 품격 추락, 무엇이 문제인가' 기획은 입체적으로 보도한 점이 돋보였다.

앞으로 인천일보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관심을 갖고, 대책 마련을 고민했으면 한다.

인천은 바이오산업을 키우려고 하는데, 정작 삼바가 인천을 떠나면 인천 전체의 브랜드 가치가 떨어질 뿐 아니라 일자리도 줄고, 소득도 줄어드는 등 굉장히 큰 타격이 있을 것이다.

 

▲임희정 노사발전재단 중부지사 인천중장년내일센터 소장

한 해 동안 인천일보 시민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인천의 이모저모를 깊게 알 수 있었다. 부산에서 태어난 제가 인천일보의 기획기사들을 통해 인천 지역 역사를 알게 됐다. 앞으로도 인천지역의 귀와 눈이 돼 주길 바란다.

그리고 중장년 관련 정책을 놓치지 않고 보도하면 좋겠다. 관련 기관들에 대한 관심을 갖고, 보도해줬으면 한다.

 

▲정지홍 인천주니어클럽 수석부회장

인천일보가 KBS인천방송국이 설립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

지역균형발전과 정체성 확립을 위해서는 KBS방송국 설립이 꼭 필요하다. 하지만 정부하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굉장히 미온적인 것 같다.

언론에서도 방송 설립 관련해서 굉장히 냉소적인데 각성을 촉구하는 보도를 해주길 바란다.

 

▲조강희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장

의정활동비 인상이 전국적으로 화두다.

인천일보도 꾸준히 보도했고, 사설에서 의정활동비 인상이 적절치 않다고 했다.

한 번 더 인천일보에서 의정활동비 관련해서 심층적으로 보도했으면 한다. 이번 인상 건을 주민들이 모르고 추진돼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조부현 인천광역시자원봉사센터장

인천일보는 총선 관련해서 후보자들의 활동과 적합 여부 등을 앞서 나가 보도했다.

다만 현안에 대해서 정책들이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구조가 없어서 보완해줬으면 한다. 사후 보도들도 지속해서 이뤄져야 한다.

최근 현대제철 가스 노출 사건 관련해서 단순히 사건 보도에 그치는 게 아니라 대책과 향후 정책 준비 상황을 확인하고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인천일보가 주요 정책을 잘 짚어주고 있지만 시민들이 하는 상황은 뒤로 밀리는 것 같다. 시민들이 하는 활동들을 부각해주면 시민과 인천일보가 함께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다.

 

▲홍재형 남동구체육회 부회장

2월15일자 '인천~서울 UAM군선 경기도 관통급선회' 기사 내용이 획기적이었다.

신개념 교통시스템인 UAM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인천과 서울을 잇는 노선이 먼저 개통되고 경기도 시흥시 광명을 관통한다는 내용과 향후 인천~잠실 간 25분만에 갈 수 있다는 기사 내용이 눈에 띄었다.

도심과 도심 간의 운영계획도 중요하지만 168개 섬의 천혜 관광자원이 있는 인천은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하여 UAM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수립해야 한다.

▲ 19일 인천일보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천일보 시민편집위원회의'에 참석한 인천일보 편집국 관계자들과 시민편집위원들이 한 달간의 인천일보 지면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 19일 인천일보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천일보 시민편집위원회의'에 참석한 인천일보 편집국 관계자들과 시민편집위원들이 한 달간의 인천일보 지면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정리=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