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0일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으로 정치는 극단적인 대립과 증오, 혐오에 포획되고 있다고 맹비판했다.

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은 민주당뿐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제 총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윤석열 정부 2년 만에 언론자유를 비롯한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경제와 민생은 파탄 직전이다. 국격은 계속 추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에게 약속했던 공정과 상식은 흔적도 찾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선 ‘4‧10 총선’에서 민주당을 선택해달라고도 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의 선택을 통해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느냐, 민주주의를 회복하느냐, 반칙과 특권이 판치는 사회로 가느냐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깨어있는 시민의 행동하는 양심으로 다시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달라”고 호소했다.

홍 원내대표는 ‘미래를 위한 정치 협업 과제’로 ▲공정 경제 ▲혁신 경제 ▲기후 위기 대응 ▲저출생 대책 등을 제시했다.

홍 원내대표는 “다시 신뢰를 기반으로 경쟁하고 갈등하며 협상을 통해 타협과 합의의 길을 찾는 정치의 복원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 국회는 다시 소통해야 한다. 정치가 국민의 꿈과 희망이 되고 갈등을 조정하는 균형자가 되는 날이 오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