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이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과의 불화설 이후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소속팀 복귀 첫 경기에서 선발 주자로 경기를 펼쳤지만, 이른바 ‘탁구 게이트’의 여파인지 국내 중계 자막에서 사진과 이름이 사라지는 굴욕을 겪었다.

지난 18일 이강인은 프랑스 스타드 데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FC낭트와의 리그 원정경기에서 선발주자로 나서 2대0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강인은 키 패스(득점 기회로 이어지는 패스) 2회와 크로스 9회를 기록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그러나 정작 이강인을 앞세워 파리 생제르맹(PSG) 경기를 적극 홍보했던 쿠팡플레이에는 이강인과 관련된 사진 등이 전부 제외돼 의구심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최근 기업들이 이강인을 내새운 광고 영상과 프로모션 등을 조기종료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이강인은 아시안컵 준결승인 요르단전 전날 일부 선수들과 저녁 식사를 마친 뒤 탁구를 했고, 이를 본 주장 손흥민이 컨디션 관리를 위해 휴식하라는 뜻을 전했으나 이강인과 선수들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 대표팀 선수들 간 충돌이 일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일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이 충돌했고, 손흥민은 손가락 골절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손흥민은 요르단전에서 손가락에 붕대를 감은 채 뛰어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이 같은 논란이 확산되자 이강인은 같은 날 개인 SNS를 통해 “앞장서서 형들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유철희 기자 yo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