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이대규.

▲ 여자부에서 우승한 서서아.

이대규(인천시체육회)와 서서아(전남당구연맹)가 각각 2024 제1회 포켓9볼 한국오픈대회 남녀부 정상에 올랐다.

지난 3일부터 이틀 동안 치러진 예선을 통해 가려진 본선 진출자 8명 가운데 한 명인 이대규는 최근 서울 방배동 재클린포켓볼클럽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자부 대결에서 고태영(경북체육회), 안광욱(월드풀라이프), 황금철(월드풀라이프)를 차례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스누커와 잉글리시빌리아드 전문선수인 이대규는 포켓볼 남자부 국내랭킹 2위인 고태영을 8강에서 만나 경기 중반까지 치열한 시소게임을 펼쳤다.

하지만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결국 10대 6으로 4강에 진출했다.

이어 4강에서 동호인 안광욱을 상대로 10대 3 승리를 챙긴 뒤 결승에서 또 다른 동호인 황금철과 맞붙었다.

포켓볼 남자부 국내랭킹 1위의 하민욱(부산시체육회)을 9대 7로 꺾고 올라온 황금철을 상대로 이대규는 초반 7대 0까지 몰아붙였다.

황금철이 3점을 따라잡으며 동호인의 저력을 보여줬지만 이대규는 더 이상의 틈을 주지 않았고, 남은 세트를 모조리 따내며 10대 3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여자부에서는 ‘포켓퀸’ 서서아가 토너먼트 내내 상대를 압도하며 우승 타이틀을 가져갔다.

서서아는 8강에서는 이지영(김포시체육회)에 8대 1, 준결승에서는 한소예(충남당구연맹)에 8대 2, 결승에선 다른 준결승에서 최솔잎(부산시체육회)를 꺾고 올라온 박은지(충남체육회)를 8대 1로 제압, 여자부 초대 타이틀을 거머줬다.

지난 해 디비전리그 포켓볼 D3, D4 참가자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는 남자부에서 동호인 선수가 총 3명이나 8강에 올랐다.

이는 대한당구연맹이 지난 4년간 공을 들이고 있는 디비전리그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대한당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