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IBK기업은행전에서 공격하고 있는 레이나. 사진제공=KOVO

흥국생명이 최근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외국인 선수 윌로우 존슨 없이 6연승 및 5라운드 전승에 도전한다.

흥국생명은 20일 17일 오후 7시 인천삼산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대결을 펼친다.

시즌 6연승 및 5라운드 전승을 목표로 잡았지만 상황은 마냥 좋지 않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윌로우가 1월 30일 한국도로공사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V-리그 데뷔전을 펼친 이후 4경기 13세트 67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도왔다. 하지만 2월 12일 현대건설전 당시 무릎을 다쳤다.

15일 IBK기업은행전이 끝난 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윌로우 복귀 시점에 대해 “최대한 빠른 복귀를 원한다. 하지만 최소 2주 정도의 회복 기간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전에서 윌로우 대신 김미연을 투입하며 공백을 메우려고 했지만 이전처럼 다시 김연경-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의 공격 비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레이나와 김연경은 각각 38.16%, 31.88%의 공격 점유율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풀세트 접전 끝에 가까스로 연승 숫자를 5로 늘릴 수 있었다. 김다은, 정윤주 등도 교체 투입돼 코트 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23승6패(승점 64)로 2위에 올라있는 흥국생명은 선두 현대건설(22승7패, 승점 67)을 바짝 추격 중이다.

따라서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승점 3을 얻는다면 승수에서 앞선 흥국생명의 선두 탈환이 가능하다.

다행히 페퍼저축은행의 분위기는 바닥이다.

페퍼저축은행은 2승27패(승점 8)로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여자부 역대 최다 연패인 22연패 수렁에 빠져있다.

직전 경기 정관장을 상대로 끈질긴 플레이를 보이며 한 세트를 가져왔지만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는 이날 경기 막판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되기도 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흥국생명이 4전 전승으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