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지역구 연대 관련···“특별 배려받는다면 그것도 불공정”

”16년간의 정치활동 종합평가 받는다는 자세로 선거 임할 것”
▲ 녹색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지역구 연대 관련해 자신의 지역구인 고양시갑 선거구 입장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녹색정의당 심상정 국회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갑이 4·10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지역구 연대로 거론되는 것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심 의원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양갑의 후보 조정을 거론하는 것은 지난 12년간 고심에 고심을 거듭해 제3의 선택을 해오신 지역 유권자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지역구 3선 의원에게 어떤 배려가 더해진다면 그것 또한 오랜 기간 준비해 오신 경쟁후보들에게 불공정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녹색정의당은 총선방침과 관련해서 민주당이 포함된 비례연합정당에는 참여하지 않되, 윤석열정권 심판과 중단없는 정치개혁을 위해 폭넓은 정책연합과 지역구 연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놓고 정치권에선 심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갑 등에서 민주당에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것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심 의원은 “저는 지역구 연대 협상이 이뤄질 경우, 저의 지역구는 그 대상에서 제외해 줄 것을 이미 당 지도부에 요청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저는 고양갑 선거구에서 세 차례 당선된 우리 당의 유일한 지역구 4선 의원”이라며 “양당에 적을 둔 적이 없는 소수정당 정치인이 동일 지역구에서 세 차례 당선된 것은 제가 처음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저는 당을 넘어 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정치인이고, 또 책임도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선거에서 당당히 경쟁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22대 국회가 윤석열 정권의 거대한 퇴행을 단호히 견제하고, 근본적인 정치개혁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