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079550)은 주로 유도무기와 지휘통제 체계를 만드는 회사이다.

사업으로는 유도무기, 지휘통제 체계, 감시정찰 체계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이 중 유도무기가 매출액의 55.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 신냉전으로 인해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대두하면서 미군의 전략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중동의 주둔군을 철수시키고 재정비하여 동아시아에 재원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동아시아로의 재원 집중을 위해 나토의 회원국들에 GDP의 2% 이상을 국방에 지출하라는 등 동맹국들에 자체무장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글로벌 방산시장은 9% 성장하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다음과 같은 이유로 한국의 유도무기가 메가트렌드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미군의 중동 영향력 축소로 인한 중동 국가들의 자체무장이 진행되고 있다.

중동은 시아파와 수니파의 지속적인 갈등으로 인한 중소규모 무장단체의 드론, 미사일 공격이 많다. 이 때문에 이들을 요격할 유도무기에 대한 수요가 많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UAE와 사우디에서 천궁을 대규모로 수주하였으며 사우디 면적을 생각해보면 더 많은 수주를 따낼 가능성이 높다.

둘째, 미군으로의 비궁 수출 가능성이다. 최근 러-우 전쟁 양상을 보면 자폭무인선에 의한 군함 공격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자폭무인선을 요격할 무기체계가 새롭게 요구되고 있다. 미국이 현재 운용하고 있는 APKWS는 레이저 유도방식으로 해상에서 사용하기 힘들고 유도방식이기 때문에 다수의 목표를 타격하기 어렵다.

하지만 비궁은 적외선 망각방식으로 해상에 적합하고 유도과정이 필요 없어 다수의 목표를 타격할 수 있다. 현재 미국은 비궁에 관심을 보이며 자체 플랫폼에 탑재하여 테스트하고 있다. 수주가 진행된다면 방산 역사상 최초로 미국으로의 수출이기 때문에 큰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전병주 블루칩뮤추얼펀드 애널리스트
▲ 전병주 블루칩뮤추얼펀드 애널리스트

/전병주 블루칩뮤추얼펀드 애널리스트 combat12345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