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연속 주니어 국가대표로 뽑힌 이유준.

▲ 지난해 카뎃에 이어 올해 처음 도전한 주니어 선발전에서 우승한 장배준.

이유준과 장배준(이상 동산고)이 2년 연속 레슬링 국가대표로 뽑히며 인천과 모교를 빛냈다.

이 중 지난해 동산고등학교 출신으로는 35년 만에 주니어 국가대표로 선발됐던 이유준은 올해까지 2년 연속 태극마크(20세 이하)를 가슴에 다는 쾌거를 이뤘다.

이유준은 최근 강원도 평창군 평창국민체육센터에서 막을 내린 2024년 제2회 기업은행배 아시아 주니어(U-20) 및 카뎃(U-17) 파견 선발대회 자유형 92kg급 결승에서 김동현(부산체고)을 폴승(10대 8)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앞서 이유준은 지난해, 동산고 선수로는 1988년 차경수(세계 주니어선수권 파견 선발대회) 이후 무려 35년 만에 주니어 국가대표로 뽑히며 존재감을 뽐냈다.

당시 이유준은 해당 체급에 출전한 5명 중 자신을 제외하고 모두 대학생인 상대 선수들과 싸워 최종 승자가 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유준은 이번에도 1라운드부터 결승까지 총 4번의 경기 중 2라운드와 준결승, 두 번의 대결에서 대학생을 만났지만 모두 제압한 뒤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울러 지난해 아시아카뎃(중3부터 고2까지 출전) 파견 선발대회 자유형 110kg급에서 우승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던 장배준도 이번에 주니어 국가대표 선발전에 처음 도전, 결승에서 윤주영(영남대)을 17대 10으로 꺾고 카뎃에 이어 주니어까지 2년 연속 국가대표로 활약한다.

이유준은 “동산고 소속으로 마지막 대회라 마무리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 만큼 긴장을 많이 했는데 좋은 성적으로 부상없이 잘 끝내 만족스럽다. 항상 열심히 훈련해 국제적으로 통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장배준은 “더 열심히 해 앞으로 1등 자리를 지키겠다. 대학교와 실업에 가서도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밖에 김관호(동산고)는 대회 주니어 그레꼬로만형 77kg급에서, 김형준(동산고)은 카뎃 자유형 77kg급에서 각각 3위에 올랐다.

김관호는 “자세와 기술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앞으로 정말 열심히 해 부족한 점을 보완, 다음 대회에는 꼭 선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김형준은 “준결승에서 적극적으로 공격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앞으로 더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운동시간에 항상 최선을 다하는 훌륭한 레슬링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대한레슬링협회/학부모

▲ 김관호.

▲ 김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