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지지자 300여명 모인 자리에서 윤 정부 비판

사통팔달 수원 완성, 전통시장 골목상권 활성화 약속

 

▲ 더불어민주당 김영진(수원병) 국회의원이 17일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 앞에서 3선 도전을 선언했다. 이날 지지자 3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김 의원은 "팔달이 키워주신 김영진이 팔달을 ‘더 큰 팔달’로, ‘더 큰 정치’로 보답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

 

 

더불어민주당 재선 김영진(56·수원병) 국회의원이 17일 자신의 지역구인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 앞에서 3선 도전을 선언했다.

이날 지지자 3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김 의원은 "윤석열정부 2년 동안 민주주의, 민생경제, 전쟁의 위기가 엄습하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은 국정기조를 바꾸라는 국회의원의 입을, 연구개발(R&D) 예산삭감에 항의하는 카이스트 졸업생의 입을 틀어막았다"고 개탄했다.

이어 "어려운 경기 여건 속에 서민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돌봄은 외면한 채 부자와 대기업 감세에만 혈안"이라며 "작년 사상 최대규모인 56.4조 원의 세수펑크 사태를 불러일으키는 등 민생을 완전히 외면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심지어 대통령 부인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조사가 필요하다고 의결한 특검법안 마저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했다"며 "나아가 서울 한복판에서 159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의 책임규명을 위한 특별법까지도 거부권을 행사했다"며 윤석열 정부에 날을 세웠다.

그는 "팔달이 키워주신 김영진이 앞장서서 윤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심판하겠다"고 주장했다.

김영진 의원은 "팔달구민의 뜻을 받들어 민생을 지키고, 나라를 바로 세우는 정치를 하는 것이 주어진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신분당선 연장선, 인덕원~수원~동탄 복선전철, GTX-C노선, 수원발KTX를 조기 개통해 사통팔달 수원을 완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화성성곽주변 재개발 규제 완화와 함께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며 "팔달경찰서 조기 완공,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활성화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성대역∼화서역∼수원역∼세류역 철도 지하화의 기반을 조성하겠다"며 "수원군공항을 이전하고 삼성전자∙반도체와 연관된 최첨단기업특구를 조성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팔달을 ‘더 큰 팔달’로, ‘더 큰 정치’로 보답 드리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영진 의원은 이 대표와 같은 중앙대 출신으로 2017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때엔 이재명 캠프에 합류했다. 이후 이 대표의 7인회 핵심 멤버였던 김 의원은 지난해 5월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왔다.

/ 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