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미래산업 육성 컨퍼런스-Meet Up’ 포스터. /사진제공=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24)

가톨릭대학교가 주관하고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24)이 함께한 미래산업 육성 컨퍼런스 ‘지역 미래산업 육성 컨퍼런스-Meet Up’에서 지역 콘텐츠를 발전시킨 다양한 사례 소개와 함께 지역 콘텐츠 산업 성장을 위한 전문가 육성 등 다양한 발전 방안이 제시됐다.

16일 오후 2시 부천 고려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사회를 맡은 박꽃 평론가를 비롯해 발제자로 참여한 강동구 (재)경기콘텐츠진흥원 본부장, 김은영 추계예술대학교 교수, 조혜승 크리에이티브섬 대표, 임학순 가톨릭대학교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 교수 및 내빈들이 함께했다.

지역 콘텐츠산업의 현주소와 육성방향을 논하기 위해 모인 전문가들은 부천시를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 기업, ㈜아트플러스엠과 ㈜잭스트리의 업체 설명회를 시작으로, ▲지역경제 측면에서의 지역 콘텐츠 성장 ▲지역 콘텐츠 전문가 육성 ▲지역 콘텐츠 산업 성장 ▲대학 연계 지역 콘텐츠 발전 방향 등 네 가지 측면에서의 발제를 이어갔다.

먼저 지역 경제적 측면에서의 지역 콘텐츠 성장방안 및 전망에 대해 발제에 나선 강동구 경기콘진원 경영본부장은 부천시 잔디마당에 설치된 ‘오르:빛 워터파고다’와 연천군의 ‘재인폭포’를 사례로 들며, 경기도 곳곳을 배경으로(지역연계) 지역성을 살린(문화기술 콘텐츠) 새로운 콘텐츠 경험 제공(제작 및 운영)이 적극 행정을 통해 지역 사회 경제효과를 불러일으킨 예를 소개했다.

김은영 추계예술대 교수는 부천시의 경험을 사례로 소개하며, 지역 콘텐츠 전문가 육성을 위한 전략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지역 청년의 직업적 전망 개선, 콘텐츠 산업의 전문가 육성, 커뮤니티 기반의 문화 안전망 개선이란 방향을 제시하며, 입문단계에서부터 심화교육, 정책지원, 전문 교육의 단계까지 지역 콘텐츠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조혜승 ㈜크리에이티브섬 대표는 콘텐츠 기업의 입장에서 지역콘텐츠 산업의 성장 방안을 발제, 지역에서 성장한 기업이 이탈하지 않고 뿌리 내릴 환경과 지원 제공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지역 산업 클러스터 형성을 위한 장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임학순 가톨릭대 교수는 지역과 대학의 연계를 통한 지역 콘텐츠 가치 확장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지역 대학생을 위한 로컬 콘텐츠산업 협장 워크숍 운영, 대학 교과목 연계 지역 콘텐츠 프로젝트 개발, 지역 대학생 창의 콘텐츠 랩 공모 지원 사업 운영, 대학생 창조도시 마케팅 커뮤니티 활동 지원 등의 전략도 제시했다.

한편 BIAF(Bucheon International Animation Festival)는 부천에서 열리는 아카데미 공식지정 국제영화제로, 애니메이션 장르 매력을 전파하고 애니메이션의 예술과 산업의 중심 역할을 하는 권위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제다. 오는 10월 25~29일 개최될 예정이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