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을 공급하는 케이블이 불에 타 섬 전체가 정전됐던 인천 영흥도에 19시간 만에 전력이 복구됐다.
16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47분쯤 옹진군 영흥면 선재대교 하부 화재로 손상된 전력 케이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마쳤다.
한전은 불에 탄 전력 케이블을 대신해 선재대교 하부에 새 관로와 케이블을 설치하고 영흥도에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
같은 날 오전 2시17분쯤 선재대교 하부에서 불이 났고, 이 탓에 하부 사이에 설치된 2만2900볼트(V) 전력 케이블이 타 영흥도와 선재도 일대 3798가구가 모두 정전됐다.
섬 주민들은 난방 기구 사용은 물론, 음식을 조리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일부 주민들은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가 마련한 임시 대피소에서 끼니를 때우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선재대교 밑에 있는 어촌계 창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반면 영흥면사무소는 다리 부근 변전함에서 불꽃이 발생하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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