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우 개선 수당 5만원 상향 등 제시
개선위원회 통해 실태조사 등 협의
“임기 3년간 10개 공약 달성하겠다”
▲ 박찬수 제13대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장이 최근 인천일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경기지역 사회복지사들에게 처우 개선 등 실질적·체감적 복지를 제공해 앞으로 환자 등에게도 더 나은 사회복지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12월 제13대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장 선거에서 63.5% 득표율로 당선된 박찬수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장은 최근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향후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를 이끌어 갈 청사진을 밝혔다.

앞서 지난해 2월 제12대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장 보궐선거에 당선돼 약 10개월간 회장직을 열정적으로 수행해온 그는 당시 약속했던 24개 공약 중 14개를 달성한 경험이 있다.

박 회장은 “지난 임기 때부터 상근 회장으로 일하며 10개월 만에 14개 약속을 이뤘다”며 “앞으로 임기 3년간 공약과 협회에서 꾸준히 진행해온 계획을 잘 접목해 사회복지사들의 '체감 복지' 10개 공약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그가 밝힌 사회복지사 주요 핵심 공약은 처우 개선 수당 5만원→10만원 상향, 제휴 사업 통한 의료 서비스 및 상조 서비스 제공, 청년 사회복지사 위한 특별 사업 진행, 처우개선위원회 운영, 사회복지사 권익지원센터 설립 등이다.

박 회장은 “급여가 적은 수당체계를 보상해주는 게 가장 우선적”이라며 “처우 개선비는 7년간 1인당 매달 5만원으로 동결된 상태인데 이를 10만원으로 올릴 예정이다. 또 경기도는 표준임금제가 없고, 시군마다 인건비 기준이 달라 임금체계 통일을 위해 현재 복지재단과 임금 체계 개선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 31개 시·군 사회복지 정책 평가를 실시해 객관적인 평가 지표를 통해 현실적인 대안이 제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외에도 해외 연수나 제휴 사업을 통해 사회복지사 건강을 챙기거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위로하는 등 역할을 톡톡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임기 때 마련한 사회복지 현장에서 근무하는 종사자 처우 향상을 위한 기구인 '처우개선위원회'를 통해 사회복지사 처우와 관련된 종합계획, 실태조사, 처우 개선 등 지원을 구체적으로 협의해나갈 방침이다.

박찬수 회장은 “사회복지사 처우가 나아져야 더 나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사회복지사가 행복하면 대한민국이 행복하다”며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제공을 통해 처우 개선에 힘쓰겠다”고 했다.

/글·사진 김혜진 기자 tru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