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룩시마/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이 페루 공공기관 치료제 입찰에서 연이어 수주에 성공하며 중남미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셀트리온은 페루 보건부(CENARES) 입찰에서 혈액암 치료제인 ‘트룩시마’가 낙찰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주로 셀트리온은 페루 공공기관 시장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보건부에 트룩시마 500㎎ 제품을 2회에 걸쳐 공급한다.

셀트리온은 또 페루 근로자보험공단 입찰에서도 트룩시마와 ‘허쥬마’를 함께 낙찰받았다. 셀트리온은 이달부터 1년간 트룩시마 100㎎ 제품과 함께 유방암∙위암 치료에 쓰이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허쥬마를 공급한다.

페루에서의 수주는 항암제뿐 아니라 자가면역질환 제품에서도 이어졌다. 페루 근로자보험공단이 주관한 입찰에서 ‘유플라이마’ 제품도 낙찰됐다.

셀트리온은 올해 페루 시장에서 피하주사제형 치료제인 ‘램시마SC’와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도 출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긍정적인 수주 성과를 거둔 배경에는 페루 현지 법인의 시장 맞춤형 전략이 작용했다”며 “올해 중남미 전역에서 제품 출시, 입찰 참여 등으로 시장 영향력을 높이는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