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전략공관위 회의서 논의···국힘 단수공천한 전희경과 맞대결 주목

더불어민주당은 현역인 오영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기 의정부갑에 영입인재 1호인 박지헤 변호사를 전략공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공천 심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전략 공천 작업에도 속도가 나는 분위기다.

15일 연합뉴스는 민주당 전략공관위 관계자를 인용해 “박 변호사의 의정부갑 전략 공천을 검토 중”이라며 “다음 주 회의에서 논의 후 확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의정부갑은 현역 의원인 오영환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데 따라 전략 지역구가 된 곳이다.

지난달 초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김대중 재단 의정부지회장이 예비 후보로 등록하고 출마를 선언한 지역구이기도 하다.

민주당은 그동안 박 변호사를 지역 연고가 있는 경기 북부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경기 연천군 전곡읍의 한 양장점 운영자의 딸로 태어난 박 변호사는 유년 시절을 해당 지역구인 의정부 녹양동에서 보냈다고 한다.

민주당은 내부적으로 여론조사 등을 통해 박 변호사의 지역 경쟁력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변호사는 서울대 로스쿨 출신의 기후·환경 전문 변호사로, 지난 2018년 시작된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취소 소송의 담당 변호사로 나서기도 했다.

국민의힘에선 이날 의정부갑 주자로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이 단수공천돼 맞대결이 주목된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