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정치 경력에 총선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
▲ 박윤국 전 포천시장이 낙후된 포천·가평을 뿌리부터 확 바꿔 절대적 위기를 천혜의 기회로 바꾸겠다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인천일보 DB

박윤국(67) 전 포천시장이 제22대 국회의원 포천시·가평군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 공직후보추천관리위원회는 15일 4·10 총선 공천과 관련해 3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박윤국 전 포천시장은 단수 공천으로 결정 났다. 공천에 앞서 박 전 시장은 당에서 입지를 굳힌 상태로 공천이 유력했다.

박 전 시장은 올해 정치를 시작한 지 33년째로 경력이 화려하다. 시·도의원을 거쳐 포천시장을 역임했다.

총선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18∼19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이번 총선에선 그동안 쌓아왔던 정치력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다.

지난달 12일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제대로 정치를 해보겠다면서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박 예비후보는 “현재 포천·가평은 발전하느냐, 퇴보하느냐의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시급하고 촌각을 다투는 중차대한 사업들도 산적하다”며 “그동안 정부의 시책에 순응해 온갖 고통을 참아왔지만 지금의 현실은 낙후 지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어려움을 넘어 위태롭고 절박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사를 모르는 사람에게 쟁기를 손에 쥐여준다고 농사를 짓겠는가. 기본과 경험, 지혜,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 이대로는 안 된다”면서 “정치가 국민을 속이고 속는 일이 아닌 정당을 초월해 일할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 절대적 위기를 천혜의 기회로 바꾸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철저히 준비했다. 잘못된 과거를 과감히 버리고, 포천·가평 주민들과 함께 개혁하고 개척하겠다. 현재 상황을 이겨내고 더 나은 삶을 위해 포천·가평에 새로운 미래와 희망을 반드시 만들겠다”면서 “국민의 삶에 힘이 되는 정치, 먹고사는 진짜 정치로 얼어붙은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드리고 굽은 허리를 펴 드리는 듬직한 일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윤국(67) 예비후보와 맞서 싸울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될지 최대 관심사다. 현재 후보군은 총 7명이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