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닛켄㈜ 대표이사이자 인천상공회의소 24대 상임의원으로 인천 지역사회를 위해 기부를 아끼지 않았던 와카이슈지(사진) 대표이사가 14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4세.

1939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2년 타마가와대학 문학부 영미문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금속공작 기계 제조업 회사인 세이와 기계주식회사에 입사했다. 고인은 1987년 인천 동구 만석동에 금속 절삭 공구 전문업체 한국닛켄㈜를 설립하고 그해 부사장에 취임했다. 이후 2002년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2007년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로 회사를 이전했다.

와카이슈지 대표이사는 회사 설립 이후 각종 표창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인천 기업인으로 활동했다. 1988년 해외경제협력공헌자표창을 수상했고, 1999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표창을 받았다. 2007년 산업자원부 장관표창, 2016년 한일경제인대상 등도 수상했다. 고인은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2009년 인천상공회의소 상임의원에 취임한 데 이어 2015년 인천사랑운동 시민협의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인천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와카이슈지 대표이사는 생전 인터뷰를 통해 '인천은 제2의 고향'이라고 칭하며 기부도 이어갔다.

지난 2022년 고인은 (재)인천대학교발전기금으로 1억1000만원을 기탁했다. 와카이슈지 대표이사는 인천대학교 행정대학원 9기 출신으로 2003년부터 발전기금 기부를 해왔다.

고인의 빈소는 부천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 특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6일 오전 8시다. 032-763-4461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