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생계차량 거점소독 등
최근 도내 발생 총력 대응조치
▲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도계장(닭을 도살하는 곳) 간 차단 방역에 나서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시험소 직원이 도계장 생체 검사를 하는 모습.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가 도계장(닭을 도살하는 곳) 간 차단방역을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경기도에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에 따른 조치다.

경기북부지역 도계장 수는 2개(경기도 전체는 8개)로 산란성계(노계)를 도축해 베트남으로 수출하는 기업과 학교급식에 닭고기를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 운영한다.

포천시에 위치한 닭고기 수출업체는 연간 1만t 이상을 베트남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할랄 인증 도계장으로 국내에 연간 255t의 제품(2023년 기준)을 판매하고 있다.

동두천에 있는 도계장은 포천 도계장과 함께 도내 학교급식에 닭고기 약 55%(2023년 기준)를 공급하고 있다.

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AI 차단을 위하여 생계차량 거점소독실시 및 가금이동승인서 점검, 운전자용 간이소독기 지급, 도계장 생·해체검사 강화, 차량·출하가금 등의 환경검사 주 1회 실시 및 작업장 내 소독실시 등 선제적 차단방역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정봉수 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은 “경기북부도 철새유입에 따른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가능성이 있고 철새 분변을 통해 지속적으로 저병원성이 검출됨에 따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도계장 등에 능동적 감시체계를 구축해 철저한 차단방역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