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구성동백 기독교연합회 목회자들이 국민의 힘 공정경선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중앙당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성동백기독교연합회(이하 연합회) 이지호 목사는 15일 “용인시 정 선거구에서는 확정되지도 않은 특정 예비후보가 공천을 확정 받았다는 루머성 지역 언론기사와 SNS 메시지로 그간 노력을 해온 예비후보들의 사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최근 당의 정확한 입장 표명과 공정경선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용인시는 갑·을·병·정 4개 국회의원선거 지역구가 있는 지역”이라며 “이들 4개 지역구는 병 선거구가 민주당 현역의원이 있을뿐이고, 갑·을·정 선거구는 현역의원 불출마, 의원직 상실 등의 상태로 무주공산 속에서 선거를 치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합회 측은 “다행히도 국민의힘에서는 4개 지역구 모두에 우수한 인재들이 공천신청을 했고 현재 선의의 경쟁을 벌이며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들 후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팩트가 확인되지 않는 언론보도와 SNS로 지역 연고가 전혀 없는 예비후보의 전략공천설이 돌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회 측은 “용인시 정 선거구가 그 대표적인 예”라며 “국민의힘에서 정말 특정 후보를 사실상 내정한 상태인가? 용인시 정 선거구는 경선도 없이 전략공천지역인가? 등을 당에 질의 했다”고 덧붙였다.

연합회는 “국민의힘이 이런 상황에서 정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으면 용인시 정 선거구의 판도는 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특히 용인시 정 선거구는 지난 20대 총선에 신설된 지역구로 표창원, 이탄희 등 민주당이 연달아 승리한 지역으로 이런 곳에서 지역 사정을 모르고 지역 정서를 모른 후보를 냈다가는 또 한 번 패배를 겪을 확률이 높다”고 역설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부디 용인시 모든 지역구에서 공정경선,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시스템 공천이 이뤄지길 기원한다는 의미에서 건의문을 냈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