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더불어민주당∙초선) 국회의원이 4.10 총선 수원갑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수성고등학교 동문 김현준(국민의힘∙전 국세청장) 예비후보와 맞대결이 성사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수원은 '학연'에 따라 조직표가 움직일 정도로 출신 고교가 중요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김승원 의원은 14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대한민국의 봄을 되찾아야 한다"며 "무도한 검찰 독재정권을 심판하고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가는 국민의 더 나은 삶과 안전을 위해 존재한다"며 "그럼에도 지난 2년간 우리 국민에게 국가는 없었다"고 했다.

그는 "거리를 걷던 159명의 청춘이 목숨을 잃었지만 정부는 진상규명조차 외면한다"며 "부당한 지시로 사망한 해병대원 사건을 수사한 의로운 군인은 한순간에 반역자가 됐다"고 했다. 현재 민주당 소속으로 수원갑에 예비후보를 등록한 인사는 김 의원밖에 없다.

국민의힘 경우 김현준 예비후보와 이창성(전 당협위원장) 예비후보, 윤준영 (전 우설건설 안전차장) 예비후보가 각각 등록한 상태다. 김현준 예비후보는 김 의원과 수성고 동문이다. 김 의원은 31회로 29회 졸업생인 김현준 예비후보보다 후배다.

앞서 21대 총선 당시 김승원 후보가 이창성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당시 득표율은 김 후보가 59.17%, 이 후보가 39.58%이었다.

/글∙사진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