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과 TF팀 구성 전략 구축
자율형 공립고 2.0 지정 등 추진
▲ 파주시청 전경 /인천일보 DB
▲ 파주시청 전경 /인천일보 DB

파주시가 교육부 지정 '교육발전특구'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와 교육청,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의 교육 혁신과 인재 양성 등을 종합 지원하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정책이다.

지난해 말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지정 추진계획이 발표된 후 파주시는 지역 여건에 맞는 교육발전특구 추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했다.

지난달 학부모·교사 등 6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결과를 추진 방안에 반영했다.

또 특구 유치를 위해 파주교육지원청과 실무전담(TF)팀을 구성하고 지역 교육력 향상, 학교·지역 상생 추진, 지역특화형 인재 양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이라는 4대 목표와 5대 핵심 추진 전략을 세웠다.

지난 1일에는 경기도교육청과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지정 신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파주시는 특구 유치를 위해 '자율형 공립고 2.0' 신규 지정과 IB(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 운영을 추진한다.

자율형 공립고는 교육과정의 자율적 편성을 통해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특성화·다양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시는 기존 자율형 공립고인 운정고등학교를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시범 운영한 후 신규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며 파주 북부지역의 일반고를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여기에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IB 프로그램(토론과 논술 방식의 수업)을 운영해 세계를 선도하는 국제 융합인재 육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3단계에 걸쳐 확대해 나가며 초-중-고 연계를 위한 수업-평가 혁신 지원을 통해 IB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파주시는 일반 특성화고의 협약형 특성화고 전환도 추진한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자체·특성화고·대학·기업의 연계를 통해 지역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는 사업으로 평화경제특구 및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때 지역 산업생태계를 뒷받침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교육발전특구 추진은 중첩규제를 받는 파주시의 자족도시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