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경유차 1600대 조기폐차 보조금 지원

저감장치 부착 4등급 까지 지원 대상 확대
▲ 안산시가 노후 경유 차량 조기 폐차 시 보조금을 지원한다. 사진은 폐차 대기 중인 노후경유 차량들.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가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해 노후 경유차량 1600여대의 조기 폐차를 추진한다.

안산시는 오는 19일부터 조기 폐차 보조금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노후한 경유 자동차로 인해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의 대기오염물질을 줄여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지원 대상은 배출가스 4·5등급 경유차, 도로용 3종 건설기계(덤프트럭, 콘크리트믹서 트럭, 콘크리트펌프 트럭), 지게차, 굴착기다.

지난해와는 달리 4등급 경유차 중 저감 장치(DPF)가 부착된 차량도 이번에는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약 5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1600여 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보조금은 보험개발원에서 산정된 차량 기준 가액에 지원율을 곱해 산정된다.

폐차 시 기본 지원율은 총중량 3.5t 미만 차량의 경우 5인승 이하 차량은 50%이며, 그 외 차량은 70%다. 총중량 3.5t 이상의 경유차, 도로용 3종 건설기계, 지게차, 굴착기는 100%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취약계층 및 소상공인의 해당 차량은 기본 지원금에 상한액 범위 내에서 정액으로 100만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하지만 취약계층 차량과 소상공인 해당 차량은 중복으로 지원되지 않는다.

보조금 신청은 사단법인 한국 자동차환경협회로 등기우편, 이메일 또는 자동차 배출가스 종합전산시스템에서 가능하며,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또한 폐차 후 조건에 맞는 차량 구매 시 상한액 범위 내에서 추가 지원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시청 누리집(홈페이지)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현선 시 환경정책과장은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사업을 통해 다량으로 배출되는 미세먼지 및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