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환 국제기능올림픽대회 로봇시스템통합 종목 감독]

김포도시형소공인聯 사무총장
산업용 로봇 심사장 역할 중 선임
“다양한 훈련 통해 협력 능력 강화”
▲ 국제기능올림픽대회 '로봇시스템통합' 종목 최태환(왼쪽) 감독. 지난해 프랑스에서 열린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참석해 경기장 상태, 운영 전반에 대해 사전 검토 작업을 마쳤다. /사진제공=최태환 감독

“국가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양한 신기술을 습득하고,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해 국위를 선양하겠습니다.”

오는 9월 프랑스 리옹에서 개최되는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로봇시스템통합' 종목 국제지도위원 최태환(45) 감독의 포부이다.

그는 김포시 양촌읍 이젠지식산업센터에서 교육훈련장비 개발업체를 운영하면서 김포도시형소공인연합회 사무총장으로 관내 소공인 권익 향상에 앞장서 왔는데, 신설된 국제기능올림픽대회 로봇시스템통합 종목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된 것이다.

국제기능올림픽은 청소년 근로자들 간 기능 경기를 통해 최신 기술의 교류와 상호 이해와 친선을 도모하고 각국의 직업 훈련 제도 및 정보 교환을 주요 목적으로 1950년 스페인에서 첫 대회가 개최됐다.

프랑스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많은 청년들이 학계, 산업계에 진출한 선·후배들의 지원하에 열심히 실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기능올림픽 참가를 통해 선진 기술을 벤치마킹하고 경험의 공유와 기술 발전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대학에서 제어계측공학을 전공했고, 석사 과정은 전자공학, 박사 과정은 전기공학을 수료한 바 있다. 산업인력관리공단의 반도체장비 유지보수기능사 실기시험 장비와 공작기계 연동 스마트 팩토리 장비를 개발한 능력을 인정받아 전국기능경기대회 모바일 로봇 심사위원과 경기 산업용 로봇 심사위원을 거쳐 산업용 로봇 심사장을 맡고 있다.

제47회 프랑스 리옹 국제기능올림픽에는 총 51개 직종에서 경쟁이 펼쳐진다. 우리나라는 1967년 제16회 스페인 대회에 처음 출전한 이후, 독일, 일본, 스위스 등 쟁쟁한 국가들과 실력을 겨뤄왔는데, 30번 출전해 19차례 종합우승과 6차례 2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 속의 기술 강국 코리아를 알리는 역할을 해 왔다.

'로봇시스템 통합직종' 국가 대표 선발전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에서 치러진다.

로봇시스템 통합직종의 국가 대표 선발은 전국의 특별시, 광역시, 도에서 치열하게 지방기능경기대회를 치러 금·은·동메달을 취득한 우수한 선수가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전하고, 이곳에서 금·은·동 취득한 우수한 선수와 전년도 전국기능경기대회 금·은·동 선수가 치열하게 국가 대표 선발전을 펼쳐 최고의 성적을 낸 선수가 1차 국가 대표에 선발되지만 2차 인·적성 검사 및 면접을 통하여 최종 국가 대표 선수로 발탁된다.

최태환 감독은 “선발된 로봇 시스템 통합 분야의 국가 대표 선수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일본, 독일, 중국 등 국가에서 전지훈련 예정”이라면서, “대회까지 다양한 훈련을 통해 기술적인 측면과 더불어 소통과 협력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포=박성욱 기자 psu196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