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0개 군·구 설화…역주 인천항Ⅱ 등
▲ 인천역사총서 2권, <옛날 옛적에, 인천은>, <역주 인천항Ⅱ>

새 인천역사문화총서 2권이 나왔다. 인천 10개 군·구 설화가 모인 <옛날 옛적에 인천>과 개항기 사법기관인 인천감리서 공문서를 역주한 <역주 인천항Ⅱ>이다.

인천시는 인천지역 10개 군·구에 내려오는 설화를 모은 <옛날 옛적에 인천은>(제7호 개정판)과 개항기 사법기관이었던 인천감리서의 공문서를 역주한 <(역주譯註)인천항안Ⅱ>(제99호)을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천역사문화총서 시리즈는 2003년 제1호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시작으로, 매해 고문서 번역서, 문화유산, 자연환경, 생활과 문화 등 다양한 주제의 도서들을 발간해 왔다. 올해 중 제100호가 발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나온 <옛날 옛적에 인천은>은 2004년 발간된 인천역사문화총서 제7호의 개정판으로 인천지역 10개 군·구에 전해오는 오랜 민담이나 설화·전설을 엮은 책이다.

20년이 흐른 지금, 윤문 작업을 거쳐 일러스트와 유적 사진 등을 추가해 컬러판으로 새롭게 발간했다.

이 책에는 전등사의 벌거벗은 여인상, 조기잡이의 신(神) 임경업 장군, 용유도를 지킨 비포장군 바위 등 총 94편의 설화이 수록됐다.

<(역주譯註)인천항안Ⅱ>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소장 자료 <인천항안(1896~ 1909)> 중 1897~1898년도 기록을 역주한 것으로 조계의 변천, 외국인들의 활동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조선인과 외국인 간 갈등과 개항장 내에서 발생한 사건·사고 등을 통해 개항기 인천의 역사 연구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발간된 <옛날 옛적에 인천은>과 <(역주譯註)인천항안Ⅱ>을 통해 시민들이 내 고장 인천에 대한 관심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고 더 나아가 인천 시민으로서의 애향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옛날 옛적에 인천은>은 지역 초등학교 및 관내 도서관에 배포되고, <(역주譯註)인천항안Ⅱ>은 관내 외 도서관 및 지역 연구기관에 나눠진다.

인천역사문화총서 2종은 시 대표 누리집(인천소개>인천3역사>역사자료실>인천역사문화총서) 및 시 전자책(E-BOOK) 누리집((https://ebook.incheon.go.kr/) 문화·관광>인천역사문화총서)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