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59곳 선거구 228명 신청
대통령실 소속 예비후보 출사표
기존 당협위원장 있는 곳 반발도
전략공천 몇 곳 될지도 최대 관심
총선 선거

국민의힘이 설 연휴가 끝난 13일 이후부터 '면접' 등 본격적인 공천 절차에 돌입하면서 본선에 진출하는 경기지역 후보가 누구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역일꾼 대 중앙인물 간 대결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12일 인천일보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경기지역 선거구 59곳에 모두 228명이 공천신청을 했다. 국민의힘 공천 기준상 43곳이 우선추천(전략공천) 대상 지역으로 알려졌다. 3회 연속 총선에서 패배 29곳, 제8회 지방선거와 21대 총선 패배 8곳, 사고 당협 6곳 등의 계산이 나온다. 현재 국민의힘은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적합도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3일부터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에 나선다.

이에 따라 43곳 중 과연 몇 곳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될지에 대해 시선이 쏠리고 있다. 대통령실 소속 예비후보들의 전략공천 여부도 관심사다.

김은혜(홍보수석) 성남 분당을 예비후보, 전희경(정무1비서관) 의정부갑 예비후보, 장성민(미래전략기획관) 안산상록갑 예비후보, 김대남(소통비서관 직무대리) 용인갑 예비후보, 김보현(선임행정관) 김포갑 예비후보, 허청회(정무수석실 행정관) 포천가평 예비후보, 전지현(행정관) 구리 예비후보 등이다.

이 중 김은혜 예비후보, 전희경 예비후보, 장성민 예비후보, 김대남 예비후보, 전지현 예비후보 등 5곳이 전략공천 지역에 해당한다.

우선 분당을의 경우에는 김민수(전 당협위원장) 예비후보와 김은혜 예비후보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김민수 예비후보는 자신이 해당 지역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8일 성남시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분당에서 삶의 터전을 만들었고 분당에서 다섯 아이를 낳아 가정을 이뤘고 이곳 분당에서 정치를 시작한 진짜 분당 사람”이라고 밝혔다. 현재 김은혜 후보가 분당을 출마 선언을 하자, 당협 시도의원들은 '분당을이 실제 쇼핑 지역구냐'며 반발하고 있다.

김은혜 예비후보는 경쟁력 있는 후보가 나와야 한다는 점을 홍보하고 있다. 그는 지난 7일 한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분당을 지역 숙원인 1기 신도시 재건축을 말하면서 “정부 여당의 강력한 원팀으로 그 실행력과 추진력을 강력하게 또 구체적으로 뒷받침하는 후보가 되고 싶다”고 했다.

수원무도 지역 원로 격인 박재순(전 당협위원장) 예비후보와 신인 정치인 김원재(전 유엔 사무차장 기술정책보좌관) 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설 연휴기간동안 시·도의원들과 함께 지역 행보를 이어가는 등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영입인사였던 방문규(수원병)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수정(수원정) 경기대학교 교수, 김현준(수원갑) 전 국세청장과 함께 전세 사기 토론회를 열면서 자신을 알리고 있다.

보수세가 강한 용인갑은 현재 김대남 예비후보 등 6명이 본선행 티켓을 놓고 대결 중이다. 포천가평도 허청회 전 행정관, 현역 최춘식 국회의원, 김용태 전 청년최고의원, 김성기 전 가평군수 등 7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국민의힘 청년 인재 영입 인사인 한정민 현 삼성전자 DS부분 메모리사업부 연구원은 화성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 지역은 12년이 넘도록 민주당이 지켜온 '험지' 중 '험지'로 꼽힌다. 전략공천을 받을지 관심도 집중된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