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남 '행복을 나누는 사람들의 동행' 이사장]

평택서 사업…20년 넘게 봉사 앞장
단체 창립멤버 합류 지역 상생 노력
“어려웠던 유년기…베푸는 삶 다짐”
“다른 단체도 적극 도와 지속적 활동”
▲ 행복을 나누는 사람들의 동행 윤봉남 이사장(왼쪽). 지난달 27일 사단법인 행복을 나누는 사람들의 동행이 이사회의를 열고 6200만원의 장학금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제공=윤봉남 이사장

“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활성화해 봉사 가치를 경기도에서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게 제 목표입니다.”

사단법인 행복을 나누는 사람들의 동행 윤봉남(69) 이사장은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31년째 건설기계 임대업체인 '대원크레인' 대표이자 봉사단체 책임자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행복을 나누는 사람들의 동행은 지난 2020년 경기도호남향우회 총연합회가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 행복을 나누는 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해 설립된 법인단체다. 윤 이사장도 창립 멤버다. 현재 31개 시·군 지점에서 총 950명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2021년 지체장애인협회 여주시지회에 200여만원 상당의 생필품 전달을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곳곳에서 생필품 전달,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을 위한 생필품 나눔, 사랑의 집수리, 도·농간 특산물 교류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7일 장학생 124명을 선발해 6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사회에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윤 이사장은 어린 시절 보릿고개를 지내면서 훗날 어려운 이웃을 꼭 돕고 살겠다고 마음먹었다며 봉사활동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나는 50년대생이라 어린 시절 보릿고개 시대를 살았다”며 “경제난이라든지 60년대 독일 해외 파견이라든지 우리나라가 너무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나중에 꼭 베풀고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컸다”고 했다.

이에 윤 이사장은 행복을 나누는 사람들의 동행 설립 이전인 2000년 평택시민발전위원회라는 작은 조직을 만들어 지역에서부터 봉사를 시작했다.

윤 이사장은 “평택에 살고 평택에서 수십년간 사업을 해오면서 지역에서부터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2000년도에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평택시민발전위원회를 만들어 작은 봉사활동을 했다”고 했다.

이런 열정으로 지난해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이사장도 맡아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그는 봉사활동의 활성화를 자신 인생의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윤 이사장은 “행복을 나누는 사람들의 동행뿐만 아니라 다양한 봉사활동 단체가 있는데, 이들에 대한 가치성을 키워서 봉사활동이 끊임없이 이뤄질 수 있게 만들고 싶다”며 “그래서 봉사활동 지원에 소홀히 하지 않고 회원이나 주민들의 봉사 정신을 키워 경기도에서부터 전국으로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해림 기자 s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