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산하 28개 공직유관단체를 대상으로 '종합청렴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10점 만점에 8.55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22년 8.77점보다 0.22점 하락한 수치다.

이 기관 중 한국도자재단과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최하위 5등급을 받았다.

도는 행정서비스를 경험한 도민이 평가하는 '외부체감도', 내부직원이 평가하는 '내부체감도', 각 기관의 부패방지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3가지 분야로 평가했다. 이후 최고 1등급에서 최하 5등급까지 등급을 부여했다.

평가 결과 외부체감도는 8.97점으로 전년 대비 0.47점 하락한 반면 내부체감도는 7.81점으로 전년 대비 0.31점 상승했다. 청렴노력도는 8.59점으로 전년 대비 0.59점 하락했다.

공직유관단체의 내부 직원들의 반부패·청렴교육 실시와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반부패 노력으로 내부체감도는 상승했다.

하지만 민원 대상 평가 결과인 외부체감도와 부패방지 시책 지표를 측정하는 청렴노력도 평가는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3개 분야 평가 점수에서 부패사건 발생 현황에 대한 감점 항목을 반영한 28개 기관의 평균 종합청렴도는 8.55점이다.

외부체감도와 내부체감도 평가 설문조사에는 도민 4800명, 기관 소속 직원 1834명이 참여했다.

외·내부 모두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0.03%p다.

기관별 결과를 보면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2년 연속 2등급 이후 1등급을 달성했다. 2등급은 경기관광공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테크노파크, 경기연구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대진테크노파크,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 차지했다.

최은순 도 감사관은 “공직유관단체 종합청렴도 평가는 기관별 청렴도 수준과 부패취약 분야를 정확히 진단하고 반부패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관별 청렴도 평가 결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부진기관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과 청렴멘토링 및 민관협업 확대 등을 실시해 공직자 청렴도에 대해 높아지고 있는 도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인규 기자 choiinkou@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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