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는 원도심 최초로 연수동 대학공원에 반려동물 놀이터를 설치한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오는 8월까지 대학공원 일대에 600㎡ 규모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부터 1개월간 연수3동 주민 3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218명(60.5%)의 찬성을 얻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구는 대학공원에 반려동물 놀이터가 들어서면 지역 반려동물 애호가들 편의뿐 아니라 신도시와 원도심의 불균형도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송도국제도시 달빛공원에서는 반려동물 놀이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오는 7월 혜윰공원에서도 새 놀이터가 개장된다.

구는 인천시 추진 사업인 ‘1구 1펫 공원 조성 사업’에 지난해 혜윰공원에 이어 올해 대학공원까지 선정되면서 인천지역 10개 군∙구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이재호 구청장은 “그동안 원도심 주민들이 반려동물 이용시설이 없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라며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을 시작으로 원도심 공원에 반려동물 동반 이용시설을 확충해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안락한 도시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