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천시 업무 협약…하루 1만명 할인 혜택

지하철 4호선 5개 역도 포함
▲ 오세훈(오른쪽) 서울시장과 신계용 과천시장이 7일 서울시청에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 협약’을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과천시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과천시가 참여한다.

과천시는 7일 서울시와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 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으로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정기권으로 것으로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지난 5일까지 30만장이 넘게 판매됐다.

과천시 과천에서 서울로 출·퇴근, 통학하는 시민들이 기후동행카드 참여에 대한 요구에 따라 카드 사용 지역 적용을 위해 논의해왔다.

과천시 지방대중교통계획에 따르면 과천과 서울을 통행하는 비율은 전체 통행량의 55.2%에 달한다.

이 가운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율은 42.1%이며, 지하철 이용객은 하루 평균 1만여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시는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면 1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교통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협약에 따라 과천 지역 지하철 4호선 5개 역(선바위·경마공원·대공원·과천·정부과천청사)을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포함하기로 했다.

두 도시는 5개 역사를 운영하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적극적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서울-과천을 오가는 '서울 시내·마을버스' 6개 노선은 지난달 27일 출범한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포함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서울시와 구체적인 이용방식 및 세부내용이 협의가 이뤄지는 대로 기후동행카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대중교통 편익을 증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과천시의 참여로 기후동행카드가 경기 남부지역으로 가는 길목을 여는 논의가 시작됐다”며 ”인접 지자체들과 협력해 더 많은 수도권 시민이 기후동행카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과천=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