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차 공천심사 결과 발표
남동갑·연수을 경선 대진 확정
8개 지역구는 선출 방식 안갯속

국힘, 지역구 공천 총 46명 신청
녹색정의당, 8명 입후보 계획 중
개혁신당·새미래, 적임자 물색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국민의힘 후보자 공천 접수가 마무리 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1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거대 양당 주자들의 당내 대진표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국힘보다 한발 앞서 경선 지역을 발표했지만 전체 13개 선거구 중 단 2곳에 그쳐 인천 전체 민주당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6일 1차 공천 심사를 발표하고 인천 경선 지역으로 남동구 갑과 연수구 을을 지정했다.

남동 갑에서는 맹성규 국회의원과 고존수 전 인천시의원이, 연수 을에서는 정일영 국회의원과 고남석 전 연수구청장이 맞붙는다.

민주당 공관위가 발표한 이번 1차 심사 결과에는 타 시·도의 경우 '단수공천' 지역구도 있었다.

인천은 1차 심사 결과에 단수공천 지역은 따로 없었지만 연수구 갑과 계양구 갑·을이 단수공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처럼 인천 5개 지역구 민주당 후보자 선출 방식은 윤곽을 나타냈지만 나머지 8곳은 변수들이 많아 후보자 선출 방식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우선 부평구 갑과 남동구 을은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이성만·윤관석 국회의원이 탈당한 사고지역이라 전략공천 가능성이 높다. 동·미추홀구 갑 역시 허종식 국회의원이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어 당내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아직 알 수 없다.

중구·강화·옹진군은 조택상·조광휘·홍인성·이동학 예비후보가 출마 준비 중이지만 박남춘 전 인천시장의 등판설이 떠오르면서 이번 경선 지역에 포함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 외 서구 갑·을은 아직 선거구 획정이 되지 않았고, 나머지 지역구들 역시 예비후보자들의 검증이 좀 더 필요한 부분이 있어 1차 심사에서 결론 나지 않았다는 게 당내 평가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에 경선 지역으로 분류된 두 곳은 큰 변수 없이 경선만으로 본선 후보자를 가릴 수 있는 그런 지역구들”이라고 전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5일까지 지역구 공천 신청을 받았다. 인천에서는 총 46명 후보들이 접수해 국힘 역시 당내 1차 대진표가 어느 정도 나왔다.

접수 결과 인천 13개 지역구 중 중구·강화·옹진군 한 곳만 배준영 현 국회의원이 단독으로 신청해 '단수공천'이 예상된다.

그 외 지역에는 적게는 2명부터 많게는 9명까지 공천을 신청했다.

한편 거대 양당 외 제3지대에서는 녹색정의당이 인천에서 8명 후보를 낼 계획이다.

이준석 전 국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새로운미래 역시 인천 지역구 후보자를 물색 중이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