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올해도 육성사업 공모
사업비 크게 줄어 경쟁 세질 듯
시 “대상자 줄여야할지 논의”
▲인천시청 전경. /인천일보DB
▲인천시청 전경. /인천일보DB

인천지역 미술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인천형 아트페어' 육성사업이 올해도 진행된다. 다만 지난해에 비해 지원규모가 줄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인천시는 오는 3월 인천형 아트페어 육성지원 사업 공모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지역에서 미술작품 판매를 목적으로 개최되는 전시행사를 대상으로 한다. 희망 단체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와 발표, 인터뷰 등의 절차를 거친다. 사업계획과 행사내용의 적정성, 사업수행 능력 등을 선정위원회가 꼼꼼히 따져 최종 대상 사업을 선정한다.

국내 미술시장의 규모는 최근 들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코로나19사태와 세계 경제 위축 상황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초로 미술품 유통액 1조원(1조377억원) 시대를 열었다.

특히 아트페어 매출액이 2021년 1889억원에서 2022년 3020억원으로 59.8% 증가하며, 그동안 국내에서 다소 낯설었던 아트페어의 입지가 공고해지고 있다.

인천시는 미술시장 흐름에 발맞춰 지역 미술시장이 국내외 경쟁력을 갖춰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지난해부터 인천형 아트페어 육성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첫 지원사업에는 인천아시아아트쇼(IAAS)와 인천호텔아트페어, 개항장아트페어 등 총 3개 아트페어가 선정된 바 있다.

올해는 총 사업비 1억8000만원을 들여 2∼3개 행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2억7000만원)보다 사업비가 1억원 가까이 감소하면서 지원받을 수 있는 아트페어의 수와 규모 또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사업비가 축소돼 선정 대상자를 줄여야 할지 논의 중”이라며 “아트페어라는 플랫폼을 통해 지역 작가와 작품을 알리는 것은 물론, 인천시민의 미술 문화 향유 기회 또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인천형 아트페어를 육성하기 위해 관련 사업을 계속해서 펴나갈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