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단계 사업 착공…9.53㎞ 건설
6공구 호수·북측 연결 수로 등
▲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공사 위치도. /자료=인천경제자유구역청
▲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공사 위치도. /자료=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ㅁ'자 수로로 연결하는 '워터프런트' 사업이 내달 두 번째 구간에서 착공한다. 총 길이 21㎞에 이르는 전 구간 조성 완료 시기는 2027년으로 예상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워터프런트 1-2단계 건설 사업을 다음달 착공한다고 5일 밝혔다.

전체 구간 21.17㎞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9.53㎞ 길이의 1-2단계 사업으로 6공구 호수와 북측 연결 수로가 만들어진다. 친수 공간과 함께 차도교 2곳, 보도교 2곳, 수문 1곳도 들어선다. 6공구와 아암 유수지에서 준설도 병행된다.

2252억원이 투입되는 1-2단계는 선도 사업으로 2022년 6월 준공된 1-1단계에 이어 두 번째로 삽을 뜨는 구간이다. 지난해 말 ㈜DL이앤씨 등 3개 업체가 시공사로 선정됐다.

워터프런트는 4단계에 걸쳐 송도국제도시 수로와 유수지를 'ㅁ'자 형태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실시설계 단계를 밟고 있는 1-3단계(4.98㎞)는 내년 시공 업체 선정을 마치고, 11공구에서 공사가 시작된다. 송도국제도시 남쪽을 연결하는 2단계(5.73㎞) 구간도 내년 착공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2027년 워터프런트 조성이 완료되면 하루 두 차례 240만t의 해수를 유입해 15일간 순환시키고, 인천 앞바다와 동일한 2∼3등급 이상 수질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상시 수위는 평균 해수면 1∼1.3m로 관리한다. 집중호우 등이 있을 때는 1000만여t의 담수 능력을 확보해 100년 강우 빈도에도 견딜 수 있는 방재 능력을 갖춘다.

인천경제청 개발계획총괄과 관계자는 “워터프런트 활성화 용역을 추진 중”이라며 “수변 공간 활용, 수상 레저와 선박 운항 시설 도입 등 국제도시 위상에 부합하는 친수 도시 조성을 위한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