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굴업도 전경 /인천일보DB

의료 기반이 부족한 섬마다 시내 전담병원을 지정해 도서 주민들을 진료하는 인천시의 ‘1섬 1주치의’ 사업 대상지가 대폭 늘어난다.

인천시는 지난해 6곳이던 1섬 1주치의 사업 참여 병원이 올해 10곳으로 늘어나 사업 대상 섬이 기존 9개에서 18개로 확대된다고 3일 밝혔다.

2015년부터 민관 협력 차원에서 시작된 1섬 1주치의 사업은 섬마다 도심의 대형 병원을 전담 주치병원으로 지정하고, 의료진이 정기적으로 섬을 방문해 진료 활동을 펼치는 사업이다.

사업 초기 당시에는 인하대병원과 길병원 2곳만이 참여했으나, 2022년 인천세종병원이 동참했고 지난해에는 6곳으로 늘어났다.

올해에는 한림병원과 뉴성민병원, 현대유비스, 기독병원 등 4곳 병원이 추가로 참여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승봉∙대이작∙소이작도(길병원) ▲백령∙대청도(인하대병원) ▲덕적도(인천세종병원) ▲연평도(인천성모병원) ▲장봉도(나은병원) ▲자월도(한림병원) ▲신∙시∙모도(뉴성민병원) ▲백아∙울∙지도(현대유비스병원) ▲문갑∙굴업도(인천기독병원) 등 옹진군 섬마다 주치병원이 지정됐다.

강화군에서는 유일하게 서도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주치병원은 국제성모병원이 맡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병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섬뿐 아니라 외딴 섬까지 진료지역이 확대됐다”며 “각 병원의 섬 주민 진료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지섭 기자 a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