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휴게소서 개통식…요금은 승용차 기준 2800원

▲ 수도권 제2 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노선도. /인천일보 DB

수도권 제2 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를 잇는 구간이 오는 6일 개통한다.

포천∼화도 구간은 수도권 제2 순환고속도로 북부 구간 중 하나로 포천 소흘읍과 남양주 화도읍을 연결하는 28.7㎞ 규모의 왕복 4차로다.

총사업비는 1조4757억원이다. 애초 지난달 말 개통 예정이었지만, 지장물 이전과 표지판 설치 등으로 공사가 늦어지면서 개통 시점이 바뀌었다.

국토교통부는 6일 오전 10시30분 포천방향 남양주시 수동휴게소에서 개통식을 열고 다음 날 공식 개통한다. 요금은 승용차 기준 2800원이다.

이날 개통식에는 국토교통부 제2차관, 한국도로공사 사장, 남양주시장, 포천시장, 국회의원, 지역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통식이 끝나면 시범주행도 한다. 포천∼화도 구간은 화도∼양평 구간 17.6㎞ 중 미개통 구간인 화도∼조안 4.9㎞와 함께 33.6㎞를 개통하게 된다.

포천∼화도 구간이 개통되면 포천에서 남양주까지 기존 도로보다 거리는 21㎞, 시간은 17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서울 인근 정체 구간을 통과하지 않고도 중부내륙고속도로까지 달릴 수 있어 인근 지역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천∼남양주 구간은 당초 지난해 12월28일 개통 예정이었으나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개통이 늦어졌다.

수도권 제2 순환고속도로 북부 구간은 김포∼파주(25.4㎞), 파주∼양주(24.8㎞), 포천∼남양주 화도(28.7㎞), 화도∼양평(17.6㎞) 등 모두 4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17년 서울∼포천 민자고속도로 건설 때 양주지선 형태로 포천 소흘∼양주 옥정 5.94㎞가 개통한 데 이어 지난 5월 화도∼양평 구간 17.6㎞ 중 남양주 조안∼양평 옥천 12.7㎞가 개통했다.

포천∼화도 구간이 개통하면 4개 구간 총 102.4㎞ 중 양주∼포천∼남양주∼양평 52.2㎞가 연결된다. 파주∼양주 구간은 올해 말, 김포∼파주 구간은 내년 말 각각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