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경제자유구역 미래전략포럼
전국 9곳 사례 공유·청사진 논의
▲ 지난해 11월 인천 영종국제도시에서 개장한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사진제공=인스파이어
▲ 지난해 11월 인천 영종국제도시에서 개장한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사진제공=인스파이어

영종국제도시에서 개장한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와 글로벌 첨단 물류 시설이 지난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성과로 꼽혔다. 정부는 국내 대표 경제특구로 자리매김한 경제자유구역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경제자유구역 미래전략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청 성과 사례가 공유된 이날 포럼에선 경제자유구역 청사진도 논의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성과로는 관광·레저 시설과 유통 물류 사업이 유치된 영종국제도시 사례가 소개됐다. 지난해 11월을 시작으로 영종국제도시에선 국내 최초 다목적 아레나와 5성급 호텔,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품은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단계적으로 문을 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선 글로벌 기업 DHL코리아가 첨단 물류 터미널인 '인천 게이트웨이'를 확장했다.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바이오 산업도 성공 사례로 인정받았다. 단일 도시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보유한 인천은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 위상을 다지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2003년 인천에 경제자유구역이 처음 뿌리를 내린 지 20년이 지났다”며 “그동안 경제자유구역은 9개로 확대됐고, 국내 대표 경제특구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경기경제자유구역(GGFEZ)은 반도체 클러스터를 지난해 성과로 발표했다. 평택 포승(BIX)지구에선 반도체 핵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유치되면서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를 강화하고,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산업부는 경제자유구역 혁신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홍주 산업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불안한 대내외 여건에서 경제자유구역은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요구받고 있다”며 “글로벌 첨단 비즈니스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해 투자 유치와 기업 지원을 위한 정책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