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병일 경기본사 사회2부 부국장.
▲ 공병일 경기본사 사회2부 부국장

단점을 단점으로 인정하는 순간 그 단점은 고칠 수가 있지만, 단점을 혹시 남의 눈에 보일까 숨기고 감추기만 하면 끝까지 단점으로 남는다.

민선 3기 시절에 자매도시 일본 히다카시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곳에서 인근 대도시에서 고위 공직자로 퇴직한 후 상수도 관련 높은 식견과 대안을 가지고 있어 시에 자문역으로 재채용된 노인을 만났다.

오산시에도 두 명의 정책자문관이 있다가 킨텍스의 자회사 대표로 한 분은 자리를 옮기고 한 분이 남아있는데 기재부 출신으로 민선 8기 오산시정에 정책자문을 하고 있다.

중앙부처 출신, 도 출신들의 업무 스타일이나 스케일은 일선과는 엄연한 차이를 보인다고 한다, 업무의 의견과 개선 그리고 포인트를 잡아내고 계속사업과 신규사업의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정책자문관의 역할은 단체장이나 실, 과에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계속사업과 신규사업의 미진한 점을 짚어 개선대책을 강화하도록 하는 것이다. 사업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장애요인 등을 예측하고 해결방안을 실·과와 모색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이기도 하다.

오산시는 지난해 재정자립도가 33.9%로 도내 16위다. 행안부의 지방교부세, 경기도의 조정기부금 등 이전재원 및 자체재원이 감소세에 있다.

중앙부처 출신답게 시에서 추진하는 예산 부족과 관리기능을 확대해서 도, 중앙부처, 국회를 찾아 예산을 확보하는 공모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조언을 다 해야 한다.

연중 수시로 공모 사업은 공고된다. 접수와 신청 여부, 적극 대응으로 분주해야 할 자문관실이 한가해 보여선 안 된다. 오산시의 정책에 부합한 지 여부와 사실상 추진하면 되는 공모사업은 철저히 타내야 한다. 400억이 넘는 예산을 작년에 확보하고 활용했다. 귀한 정책자문관이 단점보다 장점이 되길 시민들은 기대한다.

/공병일 경기본사 사회2부 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