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교육지원청이 높빛희망학교에서 2023학년도 문해 교육 심사위원회를 열고 이수자 30명에게 초·중학교 학력인증을 의결했다. /사진제공=고양교육지원청

고양교육지원청은 31일 원흥초등학교 내 높빛희망학교에서 지역 문해교육심사위원회를 열고 ‘2023학년도 문해 교육 프로그램’ 초등·중학 3단계 이수자 30명(초등 13명·중학 17명)에게 학력인정을 의결했다.

‘학력인정 문해교육’은 정규교육 기회를 놓친 성인 학습자가 문해교육 프로그램 과정을 모두 이수할 경우 의무교육에 준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력을 인정하는 제도다.

고양시에서는 고양시 높빛희망학교가 초등 3단계~중학 1·2·3 단계, 고양시 문촌 9 사회종합복지관이 초등 3단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 고양시 높빛희망학교는 지자체 지정 운영기관으로 지난 2020년 고양교육지원청과 고양시가 '평생학습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원흥초교에 높빛희망학교를 설치,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학력인정은 운영기관으로부터 초등·중학 3단계 이수자의 신청을 받아 교육지원청 실무지원단이 이수 기준과 1차 서류 심사를 한 후 지역 문해교육심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했다.

2023학년도 최종 학력 인정자 중 최고령자는 초등과정 만 82세, 중학과정 만 81세가 각각 차지했다.

초등과정 학력인정을 받은 만 82세 졸업 예정자는 “정규교육 기회를 놓쳐 문해교육 과정을 통해 새로운 기회는 물론 학력인정까지 받아 기쁘다”며 “여건이 쉽지는 않지만 중학 과정 도전도 고민 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고양교육지원청은 다음달 초 2023학년도 문해 교육 프로그램 이수자 30명에게 학력인증서를 교부할 예정이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