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예술감각, 끌어낼 역할할 것”

개항박물관 기획전시실서 이달말까지
회원 100명 중 50명 작품 전시
여성 화가 권익신장 앞장 포부
▲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 이희성 이사장이 취임 직후 열린 인천여성비엔날레 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
▲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 이희성 이사장이 취임 직후 열린 인천여성비엔날레 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

창립 20년이 된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를 이끌 새로운 인물이 선출됐다.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최근 선거를 거쳐 이희성 작가를 제4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세종대학교 회화과와 인하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학과를 나온 그는 인천의 중·고등학교 미술 교사로 오래 지냈다.

2004년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가 태동할 때 창단회원이었던 그는 앞으로 3년 임기 동안 인천 여성 화가들의 권익을 높이고 활동 범위를 넓히는 데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김진경 作 'view'
▲ 김진경 作 'view'

특히 2년마다 열리는 비엔날레의 올해 행사는 재작년에 이어 호텔아트페어로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6월 인천 하버파크호텔 객실에서 '엄마는 바다다'라는 주제로 예정돼 있다.

그는 “여성이라는 독자적 특수성이 세계를 예술적 감각으로 바라볼 때 분출할 수 있는 각자의 담론을 끌어내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정미 作 '별빛꿈'
▲ 서정미 作 '별빛꿈'

한편 이 이사장 취임 이후 첫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 전시회가 열린다. 인천 중구 개항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월28일까지 진행된다.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 회원 100명 가운데 50명이 이번 전시회에 출품했으며 회화와 조각 등 개성 가득한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 김희자 作 '자두사랑'
▲ 김희자 作 '자두사랑'

이희성 이사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 문화의 대중적 가치로 누구나 쉽게 다른 과점과 시각으로 사물과 현상을 바라본다는 개념을 공유하길 바란다”며 “동양과 서양이 만나고 전통과 현대가 조우하며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화폭에 무한히 전개했다”고 말했다.

/글·사진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