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임 수재 혐의로 전격 해임된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연합뉴스

배임수재(금품 수수)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이 결국 전격 해임됐다.

KIA 구단은 29일 "김종국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지난 28일 직무 정지 조치를 내렸지만 현재 피의자 신분으로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구단은 검찰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김종국 감독이 품위손상행위라고 판단해 계약해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단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후임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KIA 타이거즈는 이번 사안에 대해 큰 책임을 통감하며 과오를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감독 및 코칭스태프 인선 프로세스 개선, 구단 구성원들의 준법 교육 등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팬들에게 사과문을 올렸다.

한편, 검찰은 김 감독이 구단 후원사 계약과 관련해 관련 업체로부터 1억 원이 넘는 돈을 받은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뒷돈 파문'으로 해임된 장정석 전 단장도 관련 업체로부터 수 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바 있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