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보수 텃밭…3선 이냐 지역 일꾼 입성이냐

군사보호구역 다수 지역
선거구 양주 포함 여부 변수

[국민의힘]
김성원, 3선 '필사즉생' 도전
'GTX-C 연장 확정' 등 내세워

손수조, 제2 고향서 출마 선언
미군 공여지 반환 등 공약

[더불어민주당]
남병근, 30년 경찰 공직생활
국제평화관광도시 육성 목표

동두천시·연천군 선거구는 군사보안지역이 많아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하다.

이 선거구는 20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전체 면적의 98%를 차지하는 연천군과 동두천시가 한 지역구로 묶였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더불어민주당 제20대 유진현 후보와 제21대 서동욱 후보를 총선에서 모두 52% 이상 득표한 국민의힘 현역인 김성원(48) 의원이 당선됐다.

지난 5일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획정안에 ▲동두천·연천 ▲동두천·연천·양주 갑·을 변경하는 구역 조정 내용이 포함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선거구가 정해지지 않아 유권자 모두가 혼돈에 빠졌다.

이번 제22대 총선은 출마자 현역인 국힘 김성원, 국힘 손수조(38) 리더스클럽 대표, 민주당 남병근(66) 지역위원장 등이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국힘 김성원 의원은 “8년간 동두천·연천 의정활동에 땀과 열정을 갖고 일을 해오면서 지역을 알고 경험도 많고, 일 잘할 수 있는 악착같은 김성원 의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민들이 잘 알고 있다”며 “8년간의 성과를 다시 한 번 발판삼아 발전할지, 주저앉게 될지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선거인만큼 필사즉생의 각오로 유권자 표심을 공략했다.

김 의원은 ▲GTX-C 동두천 연장 확정 ▲동두천 지원대책 이행 촉구와 미군공여지 조속 반환 추진 ▲국제 스피드스케이트장 동두천 유치 추진 ▲소요산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 ▲연천역-백마고지 지역(경기-강원) 열차 재개 추진 ▲연천 중면 댑싸리공원 국가정원 추진 ▲아미천댐 건립 추진 등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제19·20대 국회의원 부산 사상구 출마했던 손수조 대표는 낙선 후 정치활동을 접고 부산을 떠나 동두천으로 이사와 제22대 국회의원 국힘 동두천·연천 지역에 출마 선언했다.

손 대표는 “동두천·연천이 제2의 고향이 돼 정착해 살고 있다”며 “몸과 마음이 매우 힘들었던 저에게 위로를 준 이곳에서 모든 정치적 역량을 발휘해 이 지역 분들을 위해 일하고 위로를 드리는 그런 사람, 그런 정치인이 되려 한다”고 동두천·연천 출마를 선언했다.

손 대표는 ▲미군공여지 반환과 보산동 관광특구 조성 ▲워킹스트릿 조성 ▲제생병원 개원 ▲연천 자연 보존과 관광지 활성화 추진 ▲동두천·연천 국내 최초 지자체 연결하는 자율주행 시범도시화 및 자율주행 관련 각종 연구소 기업유치 등을 공약했다.

민주당 남병근 예비후보는 지역 최초 경무관으로 대학 졸업 후 경찰 간부로 투신, 30년간 공직생활을 마치고 6년째 지역위원장 당직을 맡아 고향 지역 발전활동을 해오고 있다.

70여년간 안보를 위해 전국 최대의 미군 공여지 제공과 인구소멸지역으로 전락한 동두천과 연천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로 총선 필승의 결의를 다지고 출사표를 던졌다.

남 예비후보는 ▲동두천 한국 다문화 교육의 메카로 육성 ▲특별지원법 추진과 국비확보로 동두천 종합개발 추진 ▲경기북부 공공의과대학 및 의료시설 확충(제생병원 조기 정상화 추진) ▲연천 기획발전특구 지정과 첨단기업 유치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추진 ▲구석기 유네스코 지질유산, 한탄강 DMZ등 국제평화관광도시 육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동두천=김태훈 기자 thkim6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