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4월30일까지 인터넷 등 신청
▲ 시흥시청 전경. /사진제공=시흥시

시흥시는 다음달 1일부터 오는 4월 30일까지 주민들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는 ‘시흥시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주민참여 예산제는 제안∙심사∙선정 등 예산 전 과정에 주민이 참여하는 제도로 시흥시는 예산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시흥시 주민참여예산제는 전면 개편을 통해 2023년부터 시 전역 또는 2개 이상의 동에 사업효과가 미치는 ‘일반제안사업’과 동별 마을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자치회와 연계하는 ‘자치계획형 사업’ 등 두 종류로 구분해 운영한다.

제안사업 공모는 ‘시흥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제안 내용은 다수의 주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공공성 사업으로 ▲복지 ▲환경 ▲공공질서 및 안전 ▲교통 ▲교육 ▲청소년 등 생활 속에서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면 된다.

다만, 법령 및 예산 기준 위반사업과 선거법 위반 사항, 그리고 단연도 사업이 아닌 계속사업, 국∙도비 매칭사업, 특정인 또는 단체를 지원하는 사업 등은 제외된다.

공모 방법은 ‘시흥시 주민참여예산’ 누리집에 접속해 사업 제안 부분의 ‘사업공모’란에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또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 및 시흥시청 주민자치과에 방문해 신청해도 된다.

4월 말까지 접수된 제안사업은 일반제안사업과 자치계획형 사업으로 구분한 뒤 각각 주민참여예산위원회와 동별 주민자치회에서 심사 및 현장 확인, 주민투표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주민참여예산사업은 2025년도 시흥시 예산안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지역에 필요한 사업은 지역주민이 가장 잘 알고 있다”라면서 “시흥의 주인인 58만 시민의 뜻을 담아내 재정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4년 시흥시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시흥시청 주민자치와 주민자치팀(031–310–3183)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흥=김신섭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