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은 검사를 다 마쳐도 
아프다는 환자의 말에 
조용히 보호자를 불러 
정신과 전과를 말씀하시던 
종합병원 선생님 
그 덕에 공황이란 병명을 
갖게 되었지요 
엄살이 아니고 어지럽다가 
무너질 것 같던 모든 것들이 
공황이라는 병은 
스스로 알아야 낫는다고 
공부도 엄청했지요 
지금은 편안해진 마음으로 
거리를 걸어 다닐 수 있게 된 지금
공황의 시기를 생각하면 
쓴웃음으로 하늘을 봅니다
당당히 말하고 다닙니다 
세상이 불완전해서 그런가 
당신의 그때 말 한마디 
나에겐 지금 힘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