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의 불행한 과거 역사 현장이나 대형 재난사고 현장에 대한 '역사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경기도의회에서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29일 도의회 등에 따르면 이경혜(민주당·고양4) 의원은 역사교육 현장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목적의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이다.

이날 도의회는 이런 내용이 담긴 ''도 다크 투어리즘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다크 투어리즘은 재해장소, 전쟁 철거지 등 인류의 죽음이나 슬픔을 대상으로 한 관광을 뜻한다.

고양 금정굴 사건, 안산 선감학원 사건, 화성씨랜드 사건, 이천 물류창고 화재, 미군 기지촌 등 도에서 일어난 재난 등 아픈 역사를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게 목적이다. 역사적·문화적 관점에서 조명하고, 이를 활용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다.

조례안은 도지사가 다크 투어리즘 육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했다.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필요한 경우 관련 실태조사도 할 수 있도록 했다.

다크 투어리즘과 관련한 사항을 심의·자문하는 '도 다크 투어리즘 육성 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다크 투어리즘을 하기 위해 시군과 협의해야 한다. 해설사를 배치하고 다른 지자체나 관련 기관·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지자체장과 협업도 중요하다. 조례에는 다크 투어리즘하기 위해 시군과 협의할 수 있도록 했다. 해설사를 배치하고 다른 지자체나 관련 기관·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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