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주요업종 일자리 전망
'조선' 6.1% '철강·반도체' 2.4%
'자동차' 1.9%…작년보다 증가
건설·전자·디스플레이는 '유지'
▲ 주요 업종 2024년 상반기 일자리 전망. /자료=한국고용정보원·한국산업기술원
▲ 주요 업종 2024년 상반기 일자리 전망. /자료=한국고용정보원·한국산업기술원

올 상반기 철강·반도체·자동차 업종 일자리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건설과 전자·디스플레이 업종은 지난해 고용 수준을 유지한다고 분석됐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올 상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 자료를 29일 발표했다.

업종별로 보면 조선(6.1%), 철강(2.4%), 반도체(2.4%), 기계(2.0%), 자동차(1.9%) 등의 업종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일자리가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국가 수출 1위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는 수출 증가로 올 상반기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1인 이상 반도체 사업체 구인 인원은 전국에서 7900명 수준이었는데, 지역별로는 경기(53.9%)·충남(15.0%)·인천(10.8%)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연구진은 “설비 투자 지속에 따라 반도체 업종 고용은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100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 규모 사업체와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체를 중심으로 고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와 철강 업종도 일자리 전망이 긍정적이다.

자동차 업종은 내수 시장 현상 유지와 수출 성장 기조가 이어지면서 올 상반기 고용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00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철강 업종 또한 건설 경기 침체 등 내수 부진에도 수출 증가와 투자 확대로 고용 증가가 전망됐다. 철강 업종 고용 규모는 전국 11만7000명 수준인데, 인천 동구가 2.8%를 차지한다.

건설과 전자·디스플레이 업종 일자리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봤다. 민간 분양 시장 위축,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으로 건설 업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전자와 디스플레이 업종도 고용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각각 0.9% 증가, 1.4% 감소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