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인천형 생태계 구축 전략
보조금 지원은 작년과 동일
개인 1대·단체는 최대 20대
충전소도 8개소 추가 조성
▲ 인천시가 올해 1300여대의 수소 전기자동차를 보급한다. 또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를 50곳까지 늘린다. /사진제공= 인천시

올해 인천에 1300여대의 수소 전기자동차가 보급된다.

인천시는 올해 1627억원을 들여 총 1300여개 수소 전기자동차 보급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또 인천형 수소생태계 구축 전략에 따른 대기질 개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올해 수소버스 확보 예산 국비 1158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인천에 주소를 둔 18세 이상 시만과 지역 법인 및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승용차 기준 개인 1대, 단체 최대 20대의 구입 보조금을 지원한다.

보조금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수소승용차 3250만원, 수소저상버스 3억원, 수소고상버스 3억000천만원, 수소트럭 4억5000만 원이다.

단 상반기에는 수소의 안정적인 수급을 고려해 수소승용차 200대, 수소버스 252대, 수소트럭 4대 등 총 456대를 우선 보급하고, 하반기에 추가로 보급할 계획이다.

인천에는 현재 8곳의 수소충전소가 운영 중이다. 다음 달 남동구 수산동의 제조식 수소충전소와 서구 가좌동의 액화수소충전소의 상업 운전을 시작으로 올해 8개소의 충전소가 추가될 예정이다. 시는 오는 2030년까지 52개소의 충전소 운영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수산동의 제조식 수소충전소는 수소추출 설비를 갖춰 도시가스 개질을 통해 충전소 내에서 자체적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인천그린수소충전소에 이은 인천시의 두 번째 제조식 수소충전소다.

가좌동 액화수소충전소는 수도권 최초 액화수소충전소로 기존 기체수소충전소에 비해 대용량 운반과 저장이 가능하고 충전속도가 빠른 장점이 있다. 그동안 기체수소는 충남 서산, 경기 평택 등에서 공급받았으나, 액화수소는 서구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안정적으로 공급을 받을 수 있어 수소 수급이 원활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기후위기로 다양한 분야의 온실가스 감축이 요구되고 있는데, 무공해 친환경차인 수소차의 보급을 확대해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는 인천시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