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자회사인 ㈜인천메트로서비스 노동자들이 사측의 교섭 행태를 규탄하며 파업을 예고했다.

28일 공공운수노조 인천메트로서비스지부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26일 남동구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2023년 임금교섭을 진행했지만 사측은 후퇴 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천지방노동위원회 노동쟁의 조정 기간에 공익위원들의 권고로 진행된 교섭에서조차 더 후퇴된 안을 제시하는 등 사측은 상식 밖의 교섭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천메트로서비스는 인천교통공사의 자회사로 2021년 10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으로 설립됐다.

이 회사 소속 노동자들은 역사 운영과 시설 관리, 환경미화 업무를 맡고 있다.

노조는 사측에 기본급 4.25% 인상과 복지 3종 정상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29일과 30일 예정된 결의대회 이후에도 사측이 요구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노조는 “사측은 정부가 제시한 비정규직 노동자 처우개선 가이드라인의 복지 3종조차 지키지 못하겠다고 한다“며 “또 노동자들에게 총액인건비를 적용하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