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연·이성대 등 새로운 미래로
국힘 문병호 등 개혁신당 발걸음
정의당 시당·녹색당 활동방안 논의
인천지역 '제3지대' 정당들이 구체화되고 있다.
28일 인천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전 기초의원들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직한 신당 '새로운미래'에 합류할 준비를 하고 있다. 정종연 전 동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용인 전 서구의회 부의장, 이성대 전 중구의회 의장, 전옥자 전 서구의회 의원 등은 이낙연계 신당에 합류하기 위해 탈당계 제출을 계획하고 있다. 또 당원 1000여명을 모아 다음 달 2일 인천시당 창당대회를 열기 위해 분주하다.
이날 새로운미래는 미래대연합과 '(가칭)개혁미래당'으로 공동 창당하기로 하면서 이들은 자연스레 '(가칭)개혁미래당'으로 흡수될 것으로 보인다.
정종연 전 동구의회 의장은 “다음 주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제3지대로 입당할 것”이라며 ”지금의 민주당은 타당보다 도덕성에 대한 우위를 말할 수 없게 됐고, 일부 극단적 지지자들에 의한 정치력 상실은 상대를 인정하지 않고 극단으로 내몰고 있다”고 민주당 탈당의 이유를 밝혔다.
국민의힘 인천 정치인들도 개혁신당에 속속 합류하면서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부평 갑 국회의원 출신인 문병호 전 의원은 개혁신당에 일찍 합류해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았다. 제22대 총선에서 신설될 예정인 '서구 병' 선거구에 출마할 권상기 예비후보는 당초 무소속이었으나 개혁신당으로 입당했다.
권상기 예비후보는 “2월쯤 시당 창당이 이뤄질 예정이고, 추후 거대 정당 공천 과정에서 파열음이 생기면서 많은 사람이 개혁신당 쪽으로 편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선거연합정당 추진을 공식화한 정의당과 녹색당은 다음 달 3일 국회에서 '(가칭)녹색정의연합' 창당대회를 진행한다. 이에 따라 정의당 인천시당 또한 당명 전환 절차에 따른 행정절차 준비와 인천지역 녹색당과 앞으로 활동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의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창당대회 이후 선관위에 당명을 바꾸는 절차를 밟고, 인천 녹색당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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