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예술활동 지원·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 이동환 고양시장이 일산문화예술창작소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고양시

낡고 오래된 소금 창고가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신했다.

고양시는 과거 소금 보관 장소로 사용한 일산농협 창고를 리모델링해 새롭게 꾸민 ‘일산문화예술창작소’ 준공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6일 열린 준공식에는 이동환 시장을 비롯해 홍정민·이용우 국회의원, 시·도의원, 일산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노후 건물의 문화예술 공간을 직접 둘러봤다.

지하 1층, 지상 1층으로 구성된 일산문화예술창작소는 1322㎡ 대지에 연면적 690㎡의 건축규모로 조성됐다. 주요 공간 구성은 공유 사무실과 회의실, 다목적 라운지, 공유 주방, 옥상정원 등으로 이뤄졌다.

1971년 양곡과 소금을 보관하기 위해 건축된 일산농협창고는 지난 50여년간 일산 주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지역유산이지만 변화하는 세월 속에서 어쩔 수 없이 낡고 쇠락한 옛 일산지역의 상징처럼 방치된 노후 건축물이었다.

고양시는 도시재생의 거점 공간 활용을 위해 2018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 사업으로 선정된 일산 지역의 예전 일산농협창고를 과감하게 매입했고, 구조보강을 통해 청년들의 예술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육성(인큐베이팅) 공간으로 이번에 새로 단장했다.

 

▲ 일산문화예술창작소 준공식에 참석한 이동환 시장과 내빈들 /사진 제공=고양시

노후 건축물에서 활력의 상징물로 탈바꿈한 일산문화예술창작소는 인구 감소와 주거환경 노후화 등으로 점차 쇠퇴지역으로 변해버린 원도심 일산지역에 새로운 활력소 제공과 지역 주민들에게 부족했던 문화예술 수요를 채워줄 전망이다.

또 공유오피스를 통해 다양한 재능을 가진 청년 예술가들의 콘텐츠를 발굴하고 청년 창업을 지원을 통해 젊은 창업가와 예술가들이 스스로 자생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일산문화예술창작소는 민선 8기 '시민 행복'과 청년들의 예술·창업 지원에 대한 시정방침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성과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간을 이용하는 창업가와 청년 예술가는 물론 부족한 지역 인프라로 인해 불편을 겪은 주민들에게 일산문화예술창작소가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준공한 일산문화예술창작소는 고양도시관리공사에서 정식 운영에 앞서 시범운영에 나선다. 시범운영 기간 여러 문제점 등을 보완해 지역주민과 청년들에게 최적의 지원 및 운영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고양=김재영기자 kjyeong@incheonilbo.com